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 현장에 투입될 자동화 하역 장비인 국산 컨테이너 크레인의 운송을 시작했다.
이번에 운송되는 장비는 총 6기의 컨테이너 크레인으로, 각각을 상부, 하부, 하역부 등 세 부분으로 분리한 후 바지선을 통해 순차적으로 운송하게 된다. 지난 10월 15일 1차 하역부 운송을 시작으로, 2026년 6월까지 총 18차례에 걸쳐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각 항차당 약 9시간이 소요된다.
2-6단계 부두는 현재 운영 중인 국내 최초 완전자동화 부두인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의 연장선에 있으며, 2027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7월 HD현대삼호중공업과 크레인 6기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장비 제작은 전라남도 대불산단 내 생산시설에서 시작됐으며, 기초 구조물이 완성된 후에는 부산 북항 자성대부두로 옮겨져 블록 단위로 조립되고 있다. 이후 신항 2-6단계 부두로 이동돼 최종 조립 및 시운전이 이뤄질 계획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제작사와 부두 운영사 간 협조를 바탕으로 제작부터 운송, 설치, 시험 운영까지 전 과정이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내 항만 자동화 기술의 확산과 항만 운영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