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플(Ripple)사의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를 다량 보유 중인 고래(Whale) 투자자들의 지갑 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가격 재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20일(이하 현지 시각) 기준 최소 1만 개 이상의 XRP를 보유한 지갑 수는 약 31만 7500개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최근의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한 대규모 누적으로 해석된다.
샌티먼트는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XRP 가격이 약 5.3% 반등했다"며 "중대규모 보유자 수의 증가는 장기적인 긍정 신호"라고 언급했다.
XRP는 지난 17일 저점인 2.18달러에서 반등해 20일 2.48달러까지 상승하며 일간 최고 13%까지 올랐다.
21일(한국 시각) 오후 5시 기준 2.42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인 XRP는 기술적 반전 가능성을 보이며 향후 며칠 내 3달러선 재도전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앙화 거래소 내 XRP 공급량 감소와 맞물려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19일(이하 현지 시각) 기준 6.12%였던 거래소 보유량은 이달 20일 3.9%로 낮아졌다. 이는 즉각 매도 가능한 유통 물량이 감소하고 있음을 의미함과 동시에 상승 전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 등에 따르면 가상자산 투자자 블랙스완 캐피털리스트(Black Swan Capitalist)는 "거래소 내 XRP의 대부분이 이미 빠져나갔다"며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요가 늘면 시장은 즉시 공급을 흡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조건은 추세 반전이 일어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적 분석 지표상 XRP는 지난 9월 중순 이후 일간 차트에서 'V자 반등형' 회복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이 패턴을 완성하려면 가격이 V자 형태의 목선으로 불리는 저항 구간에 도달해야 한다. 현재 XRP가 2.59달러의 200일 단순이동평균(SMA)을 돌파해야 반등 국면이 본격 확정된다. 이어 50일과 100일 이동평균이 위치한 2.81~2.95달러 구간이 다음 저항대다. 이를 넘어설 경우 논리적인 다음 목표는 3.40달러다. 이는 현재 시세 대비 약 40%의 상승 여력이다.
애널리스트 이그라그 크립토(Egrag Crypto)는 "3일 봉 기준 2.55~2.65달러 구간 종가 마감 시 강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볼린저밴드 폭이 지난 6월 이후 가장 좁아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과거 동일한 구간에서 XRP는 2.20달러에서 3.66달러로 약 66% 급등한 바 있다.
또한 20일 지수이동평균(EMA)인 2.63달러를 돌파할 경우 XRP는 3.40달러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도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