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작은 소풍"~광주 '누리랑께'가 전하는 온기

2025-10-15 15:42

"어르신들의 작은 소풍"~광주 '누리랑께'가 전하는 온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문화누리카드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광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문화장터'가 소통과 나눔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누리랑께 현장(한국화필무렵)
누리랑께 현장(한국화필무렵)

행정복지센터와 지역 축제 현장을 직접 방문해 문화 향유의 문턱을 낮추면서 이용자와 상인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화 사각지대로 찾아가는 특별한 장터

광주문화재단의 '누리랑께'는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문화누리카드 이용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매년 20회 가량 열리는 이 장터는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다양한 예술상품을 선보이고 카드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통의 즐거움"…상인들이 말하는 현장

장터에 참여하는 가맹점주들은 '누리랑께'가 단순한 판매의 장을 넘어섰다고 입을 모은다. 봉이공방의 강복실 작가는 "어르신들에게는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작은 소풍과 같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손수아띠 이수정 대표 역시 "지역 주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다"고 밝혔으며, 한국화필무렵 박윤주 대표는 "원하는 물건을 카드로 구매하며 만족해하는 이용객의 표정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누리랑께 현장(손수아띠)
누리랑께 현장(손수아띠)

####핵심은 '다가감', 일상이 문화가 되다

참여 상인들이 꼽는 '누리랑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찾아간다'는 점이다. 시민들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예술가와 작품을 직접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생활이 특별한 날의 이벤트가 아닌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카드 소멸 전, 11월 장터를 놓치지 마세요

'누리랑께'는 오는 11월까지 서창억새축제를 비롯해 서구와 광산구의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발급된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은 12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기한 내에 쓰지 않으면 자동 소멸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자세한 장터 일정과 카드 사용처는 광주문화재단 및 문화누리카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