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가 지역 핵심 산업인 철강산업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시는 KG스틸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AI팩토리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6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KG스틸은 충남테크노파크, ㈜인이지 등 전문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기주석도금 강판 제조공정의 AI 기반 자율제어 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프로젝트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112억 3천만 원 (국비 60억, 도비 3.6억, 시비 8.4억, 자부담 40.3억)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최근 중국의 저가 철강 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철강업계에 중요한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당진시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제조 혁신을 통해 단순 생산 기지를 넘어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산업 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당진 철강산업의 구조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기술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된 제조 데이터를 향후 지역 내 동종·유사 업종 기업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G스틸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철강도시인 당진시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고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