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포항] 황태진 기자 = 포항상공회의소는 30일 지역 백화점(1개 점포)과 할인점(13개 점포),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경기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추석 행사기간 매출목표가 전년도 실적치 331억500만원 대비 2.58% 줄어든 322억5200만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품권 판매목표 역시 지난해 추석 실적 대비 0.49% 낮춘 87억8300만 원으로 제시됐다.
품목별 판매전망에서는 음식료품이 7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신변잡화·일용품(11.7%), 기타(9.8%), 전기·전자제품(3.6%), 의류(2.3%)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전기·전자제품과 기타는 비중이 늘었고, 의류와 음식료품, 신변잡화·일용품은 감소세를 보였다.
상품권 액면가별 예상 판매비중은 10만 원 이상~20만 원 미만이 2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3만 원 이상~5만 원 미만 27.9%, 5만 원 이상~10만 원 미만 25.4%, 3만 원 미만 12.5%, 20만 원 이상~30만 원 미만 5.1%, 30만 원 이상 0.8%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전통시장은 상반기부터 이어진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자물가지수(PPI) 기준으로 일부 완만한 조정 흐름도 관측됐으며, 품목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며 지역 및 품목별 가격 변동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9월 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BSI)는 85.5p로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소폭 하락했다.
올해 추석 성수품 가격은 품목별 온도차가 뚜렷하다.
쌀·축산물·수산물은 전년 대비 상승했고, 채소류는 급락했다.
배추 가격은 전년 대비 36% 하락했고, 무는 개당 2,005원으로 1년 전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사과(10개) 가격은 2만6,106원으로 전년 대비 4% 올랐지만 평년 대비 8.5% 낮았고, 배 가격은 전년보다 16% 떨어졌다.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소고기(안심) 100g 가격은 1만5,034원으로 전년 대비 16.7% 상승했고, 돼지고기(갈비) 100g은 1,608원으로 7.1% 올랐다.
다만 지난해 육류 가격의 이례적 저점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평년 대비 과도한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유통업계는 추석 기간 경영애로로 경기 불황 장기화에 따른 내점고객 감소, 소비심리 위축, 지역 기업의 선물세트 구매 축소, 정부 소비쿠폰 발급 영향에 따른 대형마트 소비 분산, 대형할인점 간 판매 경쟁 심화를 꼽았다.
또한 명절 스태프 채용 지원자 부족, 길어진 연휴로 인한 해외여행 등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매출 이탈, 최근 홈플러스 경영악화 이슈 등의 불확실성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연계 판촉과 생필·신선식품 중심의 체감 할인, 지역 화폐·상품권 활용 촉진 등으로 수요를 견인할 필요가 있다”며, “전통시장과 지역 유통업체의 판로지원과 인력난 완화 대책도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