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길에서 분뇨 수거차가 낭떠러지로 추락해 부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0분께 경남 양산시 호계동 천성산 한 암자에서 상북면 방향 임도(임산물을 나르거나 삼림 관리를 위해 만든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4t급 분뇨 수거차가 약 70m 아래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A(75) 씨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B(44)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부자 관계인 이들은 사고 당일 오전 암자에서 차량에 분뇨를 싣고 내려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이날 아버지 일을 도와주기 위해 차량에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로 분뇨가 유출되진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