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한 해외여행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은 바로 동화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포르투갈'이다. 19일 열린 '2025 포르투갈 관광청 서울 로드쇼'에서 리디아 몬타에르 포르투갈 관광청 이사는 "올해 상반기 한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한국이 포르투갈 방문객 수 기준 1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해양 왕국의 화려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나라로, 여행 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가 최고의 여행지로 꼽으면서 다시금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도시들, 아름다운 해안선으로 전 세계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4곳을 만나보자.
🌈 알록달록한 낭만주의 건축의 대표작

리스본 근교의 동화 같은 도시, 신트라에 위치한 페나 궁전이다. 신트라를 대표하는 명소이자 포르투갈을 상징하는 건축물 중 하나인 페나 궁전은 만화 속에 나오는 성처럼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낭만주의 양식의 전형적인 사례로, 다채로운 외벽 색채가 눈길을 끈다.
특히 고딕·매뉴엘·이슬람·르네상스·바로크 등 다양한 건축 양식이 어우러져 독특한 모습을 보인다. 궁전 내부에는 19세기 유럽 귀족의 생활 공간이 잘 보존돼 있고, 전망대와 테라스에선 신트라 산맥과 대서양까지 조망 가능하다. 신트라 산맥 언덕 위에 위치해 있으며 리스본에서 기차로 신트라역까지 약 40분 소요된다.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1906년 문을 연 '렐루서점'은 호세와 안토니우 렐루 형제가 설립했다. 렐루 가문은 출판업과 서적 유통에 종사하던 집안으로, '지식과 책을 위한 집을 짓겠다'는 꿈으로 이 서점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서점 내부에는 붉은 카펫이 깔린 나선형 계단이 눈길을 끈다. 마치 허공에 떠 있는 듯한 독특한 곡선미를 뽐내는 이 계단은 영화 세트장을 연상시킨다.
이곳은 '해리포터'를 저술한 J.K. 롤링이 자주 찾았다고 알려졌으며 '해리포터' 속 등장하는 호그와트 계단의 영감이 된 곳이라는 설도 전해진다.
🌇 유럽 최고의 일몰 명소, 모루정원

1927년 개장한 모루정원은 해 질 무렵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언덕 위 정원에서 탁 트인 포르투갈 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공원이지만,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는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모루정원을 방문한 누리꾼들은 "야경 미쳤다", "한국인들 꽤 많이 만날 수 있음", "버스킹이랑 노을 감상하면 지상낙원", "낭만 그 자체", "모루정원 올라가는 길이 생각보다 험난하다", "잔디에서 돗자리 펴고 보는 노을은 환상"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