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숏폼 콘텐츠를 보기 시작하면 한번에 평균 21분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14세 이상 휴대폰 사용자 3151명에게 숏폼 콘텐츠 이용 경험을 묻고 추이를 분석했다. 숏폼은 1~3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주로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되며 빠른 전환과 반복 시청이 특징이다.
조사 결과 숏폼 연속 시청 시간은 '10~20분 미만' 응답률(24%)이 가장 많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10대의 경우 '1시간 이상' 비율이 26%로 제일 높았던 반면 60대 이상은 '5분 미만'이 27%로 나타났다.
숏폼 주요 시청 채널은 단연 유튜브였다. 플랫폼별 이용률(최대 3순위, 복수응답)에서 유튜브 ‘쇼츠’가 75%로 압도적 1위였고 인스타그램 ‘릴스’(43%), ‘틱톡’(20%), ‘네이버 클립’(17%) 등의 순이었다.
영상 선호 주제는 ‘유머·밈·웃긴 영상’이 55%로 1위를 차지했다. ‘뉴스·시사·정보’(35%), ‘여행·브이로그’(34%)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 남성은 ‘게임·e스포츠’를, 여성은 ‘먹방·요리’, ‘반려동물’, ‘뷰티·패션’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영상 소비 패턴도 분석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한 영상 시청 시간은 하루 평균 97분이었다. ‘1시간~2시간 미만’ 시청이 26%로 제일 많았고, ‘2시간~3시간 미만’이 18%, ‘3시간 이상’도 17%에 달했다. 전체의 60%가 하루 1시간 이상 영상을 시청하는 셈이다.
편당 선호하는 영상 길이도 연령별 차이가 있었다. ‘30분~1시간 미만’(35%)이 모든 연령에서 가장 높았지만 10대~30대는 ‘10분~30분 미만’, 40대~60대 이상은 ‘1시간~2시간 미만’을 상대적으로 선호했다. 숏폼의 핵심층이 10·20대라는 사실과 맞물려 세대별 영상 길이 선호 차이를 보여준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숏폼의 도입을 연 것은 틱톡이었지만 20년 이후는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가 주도하고 있다"며 "풀버전이 지루한 10대~30대에서는 이미 주력 콘텐츠로 자리 잡았으며 동영상 플랫폼 시장 트렌드와 광고·콘텐츠 제작 방향에 획기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