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 대구에서 개최

2025-08-12 15:40

전 세계 17개국, 전국 각지 로봇인재 2000여 명 대구로 모여
2025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과 동시 진행

지난 11일 대구 엑스코 서관(2홀) 메인무대에서 열린 제30회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구시 제공
지난 11일 대구 엑스코 서관(2홀) 메인무대에서 열린 제30회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구시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전 세계 로봇인재들의 축제 ‘제30회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이 11일을 시작으로 15일까지 5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에는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러시아, 중국, 대만, 이란, 브라질 등 전 세계 17개국 900여 명의 로봇 유망주들이 참가해 직접 프로그래밍한 로봇으로 열띤 경쟁을 펼친다.

경기는 △이족보행 자율로봇 ‘스포츠 리그’ △자율주행차·스타트업 경진대회 등 ‘챌린지 리그’ △드론 활용 실내 재난구조 레이싱 등 ‘에어 리그’ △청소년 창의과제 ‘청소년 리그’ 등 4개 리그 46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대회가 한창인 14일에는 국내외 로봇 연구자와 학생 250여 명이 참여하는 ‘써밋(SUMMIT)’이 열려, 로봇·AI 관련 정책 제안과 국제기술표준 논의가 이뤄진다.

또 11일부터 14일까지 ‘2025 국제로봇 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전국 초·중·고 학생 766개 팀, 1300여 명이 참가해 AI 자율주행, 로봇 애슬레틱스 등 10개 종목 29개 부문에서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 결과 상위 참가자에게는 오는 12월 호주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본선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로봇산업을 이끌어갈 세계 인재들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로봇 종주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로봇스포츠연맹(FIRA)은 매년 세계 회원국 중 개최 도시를 선정한다. 올해 대한민국 대구 개최에 이어, 내년에는 캐나다 마크햄에서 열릴 예정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행사는 참가 학생들이 글로벌 수준의 로봇 경진 행사를 체험하며, 전 세계 로봇인과 함께 어우러져 글로벌 AI 로봇산업의 미래를 내다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구시는 대한민국 로봇산업을 이끌어 갈 혁신적인 로봇인재 양성과 로봇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