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달콤하고 상큼한 자두에이드는 입안의 갈증을 달래고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음료다.
자두는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이 탄산수와 만나면 상큼한 청량감을 선사하며, 여름철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냉장고에 든 자두 몇 개와 탄산수, 꿀 또는 올리고당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어 제철 과일을 활용한 여름 음료로 인기다.
자두에이드는 잘 익은 자두를 깨끗이 씻은 뒤 씨를 제거하고, 믹서기에 살짝 갈아 건더기와 함께 잔에 담는다. 여기에 꿀이나 올리고당으로 단맛을 더하고, 차가운 탄산수를 부어 마무리한다.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즐기면 더운 날 잃어버린 입맛도 되찾을 수 있다. 취향에 따라 레몬즙이나 민트를 살짝 넣어주면 상큼함이 배가된다.

◆ 속도 달래고 피부도 챙기는 자두의 힘
자두는 단맛 속에 풍부한 영양을 품고 있는 과일이다. 특히 유기산이 풍부해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소화를 돕는 데 탁월하다. 술을 마신 다음 날, 입 안이 마르고 속이 더부룩할 때 자두에이드는 갈증 해소와 해장 효과를 동시에 준다.
자두에는 비타민 C와 안토시아닌,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어 항산화 작용을 하며, 피부를 맑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해 장 운동을 촉진하고 배변을 원활하게 해 여름철 더위로 무기력해진 몸을 정돈하는 데 유익하다.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자두는 하루 한두 알만으로도 상쾌한 기분을 만들어주는 자연의 보약이다.

◆ 생과일이기 때문에 위생이 생명
자두에이드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재료 손질이다. 자두는 껍질째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구고, 베이킹소다나 식초 물에 담가 잔류 농약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씨를 제거할 때 날카로운 칼이나 도구를 사용할 경우 손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자두를 미리 갈아 두고 보관하면 색이 변하거나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바로 갈아 바로 마시는 것이 좋다. 남은 자두에이드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되, 하루 이틀 안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두 자체가 신맛이 강할 수 있으므로 위가 약한 사람이라면 공복에는 피하고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 달콤하게 즐기되, 당도는 스스로 조절
자두에이드는 음료 자체가 건강하지만, 설탕이나 시럽을 많이 넣으면 오히려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 피로감을 더 유발할 수 있다. 자두가 충분히 익었다면 자체 당도만으로도 충분히 단맛을 느낄 수 있으므로 단맛 첨가는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꿀 대신 올리고당이나 무가당 자두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기에 탄산수도 무가당 제품을 선택하면 단맛을 줄이면서도 청량감은 유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