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31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내일(1일) 9시에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문홍주 특검보와 검사 1명, 수사관 1명이 서울구치소에 갈 예정이다.
다만 체포 영장을 집행해 윤 전 대통령을 특검 조사실에 데려오더라도 윤 전 대통령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사실상 조사는 이뤄지지 못할 수도 있다.
법원은 이날 오전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9일과 30일 두 차례 소환 통보에도 윤 전 대통령이 별다른 이유 없이 조사에 응하지 않자 지난 30일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으로 김건희 특검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그는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