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전복산업 정상화 위해 ‘가두리 감축’ 본격 추진

2025-07-29 00:54

생산 급증·가격 하락에 구조조정…노화·보길 4,385칸 철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복산업의 위기 타개에 완도군이 발 빠르게 나섰다. 군은 전복 생산량 과잉과 가격 급락에 대응, 도비 포함 10억 원을 투입해 노화읍과 보길면 전복 가두리 4,385칸을 감축하는 구조조정 사업을 시작했다.

완도군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 추진(현장 방문한 신우철 완도군수)
완도군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 추진(현장 방문한 신우철 완도군수)

전국 전복 생산의 70%를 책임지는 완도지만, 생산량이 9년 새 두 배 넘게 늘고, 경기침체까지 겹치며 1kg당 20미 가격이 작년 2만2천원에서 올해 1만6천원까지 하락, 양식 어업인의 고충이 극심해졌다.

####어업인 공감대와 함께…전 군 단위 확대 추진 예고

완도군은 가두리 철거 후 자재 재활용·폐기물 처리까지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며, 작업 현장에는 군수와 (사)한국수산업경영인 완도군연합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신우철 군수는 “올해 노화·보길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모든 읍면으로 확대, 전복산업 안정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현장 어업인들도 “힘든 결정이지만 지속가능한 전복산업을 위해 감축에 동참한다”며 지역 어민들의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