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인데… 해변 제치고 국내 여행지 1위에 오른 의외의 '장소'

2025-07-25 13:11

'공원·광장’ 여행 자원 추천율 1위

인천 연수구가 여행자와 현지인이 추천하는 '공원·광장’ 여행지 1위로 선정됐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여행 리서치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 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공원·광장’은 팬데믹 이후 추천율이 급상승한 근거리·도시형 여행 자원으로, 올해 조사에선 자연형 여행 자원의 대표 격인 ‘바다·해변’(7위)을 제치고 6위를 차지했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공원·광장’ 여행 자원 추천율(복수 응답) 1위는 인천 연수구(47.2%)가 차지했다. 연수구는 바다·자연·도시·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 관광지다. 인공 수로와 수상택시가 있는 송도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잔디광장에서 대형 공연이 펼쳐지는 송도 달빛축제공원, G타워 전망대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모습. / PKphotograph-shutterstock.com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모습. / PKphotograph-shutterstock.com

특히 뉴욕 센트럴파크 영감을 바탕으로 조성된 송도 센트럴파크는 매일 바닷물을 교체하며 유지되는 인공 해수 수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보트를 타고 공원을 감상하거나 카누·카약도 대여 가능하다. 공원 안에는 토끼 및 사슴 등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친환경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다. 특히 밤에는 물 위에 비친 빌딩 조명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연수구에 이어 ▲어린이대공원과 뚝섬한강공원이 있는 서울 광진구(47.0%)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가 있는 전남 순천(46.8%) ▲올림픽공원과 석촌호수가 있는 서울 송파구(44.7%) ▲상림공원이 있는 경남 함양(43.9%) 등이 5위 안에 포함됐다.

이 외에도 ▲태화강 국가정원이 있는 울산 중구(41.8%) ▲이순신광장과 돌산공원이 있는 전남 여수(40.9%) ▲서울숲이 있는 서울 성동구(39.7%) ▲이기대공원과 오륙도해맞이공원이 있는 부산 남구(38.2%) ▲일산호수공원이 있는 경기 고양(37.9%) ▲월드컵공원이 있는 서울 마포구(37.9%)가 1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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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광진구에는 어린이대공원, 뚝섬 한강공원 등 관광 명소가 눈길을 끈다.

1973년 개장한 어린이대공원은 과거 서울 최대 테마파크였던 곳으로, 600여 종이 넘는 동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285종의 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거리공연과 문화행사, 어린이 전용 페스티벌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도심에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뚝섬한강공원도 빼놓을 수 없다. 성동구에 자리한 뚝섬한강공원은 윈드서핑·수상스키 등을 즐길 수 있는 한강변을 따라 평탄하게 조성된 자전거 도로가 인상적이다.

넓은 잔디밭은 피크닉이나 배드민턴 등 가벼운 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하며, 최근에는 한강을 배경으로 하는 자전거 라이딩, 버스킹 공연 등이 젊은 층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구글지도, 뚝섬한강공원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