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시장 “광명신도시에 ‘K-팝 아레나’ 유치… 100년 먹거리 마련하겠다”

2025-07-10 11:46

민생경제 회복 위해
지역화폐 5000억 발행 4배 확대

박승원 광명시장이 광명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도시 비전을 ‘글로벌 문화 수도’로 제시했다. 핵심 거점으로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문화복합시설 기능을 갖춘 ‘K-팝 아레나’를 유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 / 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 /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10일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박 시장은 간담회에서 “광명시는 개청 이래 3기 신도시 개발이라는 가장 큰 변화의 중심을 지나고 있으며, 이는 자족가능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문화 수도’라는 비전에 부합하도록 K-팝 아레나를 비롯한 문화·예술·체육 인프라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도심공항터미널이 있는 KTX광명역을 비롯해 광명시흥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GTX-D, GTX-G(송우포천선), 수원~광명, 광명~서울 고속도로 등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출 예정이다. 이러한 뛰어난 접근성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람객을 적극 유치해 수도권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K-팝 아레나’를 거점으로 문화 집적 산업을 본격 육성해 광명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아레나 유치를 통해 관광·소비·콘텐츠 산업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 창출, 지역 상권 활성화, 기업 투자유치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박승원 시장은 이어 “중앙정부가 민생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역경제 회복에 나선 만큼, 지방정부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광명사랑화폐를 대폭 확대 발행해 지역 골목경제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광명시의 2025년 광명사랑화폐 발행 목표액은 당초 1200억 원이었으나, 이를 약 4배 수준인 50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민생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한 의지가 반영된 조치이다.

아울러 박 시장은 도시의 성장과 발전을 넘어 시민이 주인이 되는 ‘광명3.0 시민주권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박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광명의 경쟁력은 시민이 주권자로서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상생의 가치에서 시작된다”며 “모든 정책의 중심에 시민을 두고, 시민의 참여와 연대로 시정을 추진해 온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광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탄탄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김태희 기자 socialest2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