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이르게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1년 내내 시원한 온도를 자랑하는 국내 관광지에 눈길이 쏠렸다.

우리나라 대표 천연 석회암 동굴
충북 단양군 고수리에 위치한 고수동굴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천연 석회암 동굴 중 하나로, 약 5억 년 전 형성된 석회암 지형 속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동굴이다. 1976년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됐으며, 섬세한 종유석과 다양한 지형 구조를 갖췄다. 또 연중 내부온도 약 15도를 유지해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동굴 내부는 계단, 굴곡, 낭떠러지 등 변화무쌍한 구조로 형성됐으며 다층 구조로 입체적인 관람이 가능하다. 수백만 년 동안 물방울로 만들어진 자연의 조각이 감탄을 자아낸다. 동굴 인근에는 도담삼봉, 만천하 스카이워크, 온달동굴 등 단양의 다채로운 관광지를 만날 수 있다.

보존 상태가 뛰어난 석회암 동굴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존 상태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강원도 삼척 대금굴은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석회암 생성물이 매우 정교하고 풍부해 일반 공개가 엄격히 제한되는 곳이다.
연중 11~12도로 시원한 온도를 자랑하며 1.6km 중 약 1.3km를 일부 개방해 사전 예약으로 방문할 수 있다. 탐방열차를 타고 탐방센터에 도착한 뒤 도보로 15분가량 걸으면 동굴 입구에 도착할 수 잇다. 내부는 가이드 동반 해설 탐방으로만 운영되며 약 1시간 소요된다.
유네스코에도 등재된 '제주' 동굴
제주 구좌읍에 위치한 만장굴은 용암동굴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도 등재된 명소다. 약 10만 년 전에 형성된 이 동굴은 용암이 흐르면서 만들어낸 독특한 지형과 생태, 시원한 기온 덕분에 여름철 힐링 여행지로 꼽힌다.
만장굴의 총 길이는 7.4km 이상으로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규모를 자랑한다. 약 1km 구간이 일부 개방돼 있으며, 나머지 구간은 연구 및 보존 목적으로 제한된다.
만장굴은 용암이 만든 독특한 지형을 자랑한다. 용암선반, 용암폭포, 용암터널 등이 형성돼 있으며, 동굴 내부 벽면에 용암이 흐른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내부 온도는 여름에도 11~13도를 유지하며 시원한 바람과 습도 덕분에 더위를 피해 걷기 좋다. 다만 현재는 낙석과 탐방로 공사 등으로 2년째 출입이 금지되고 있으며, 정확한 개방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