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학교 졸업생들이 서울대학교에 가장 많이 진학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한국교육개발원(KEDI) 이미나·이희현 박사가 28일 서울교대에서 열린 교육학회에서 발표한 ‘영재학교 졸업생을 통해 본 영재교육의 현황과 이슈’의 연구 결과다.
2017학년도에 영재학교에 입학한 졸업생 800여 명의 2022학년도 근황을 조사한 결과, 학생들이 가장 많이 재학 중인 대학은 서울대(28.1%)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20.8%), 연세대(11.0%), 고려대(10.0%) 등이 뒤를 이었다.
다른 과기특성화대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에 간 영재학교 졸업생은 각각 4.3%, 4.1%가량이었다.
아울러 영재학교 졸업생 중 대학 입학 후 의대로 진로를 변경한 사례도 포착됐다.
2017학년도 영재학교 입학생의 2020학년도 근황을 조사한 결과, 의약학 계열 진학은 6.4%였으나 다음 해인 2021학년도 때는 11.2%로 4.8% 포인트 늘었다.
영재학교 1학년이 받는 사교육 참여 비율은 2017학년도(800여 명 조사)에 73.1%였으나 2022학년도(700여명 조사)는 89.0%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내신 성적 향상’(78.9%)이었으며 ‘관심 분야 탐구’는 3.04%에 그쳤다.
다만 학년이 올라갈 수록(고1→고3) 사교육 의존도는 2017학년도 2022학년도 입학생 모두에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