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방성훈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변호사는 일부 광고주들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청구 금액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방 변호사는 "손해배상 청구 자체가 가로세로연구소 주장에 기반한 허위사실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법적이나 계약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태의 원인은 가로세로연구소가 근거 없이 유포한 허위사실 때문이며, 결국 수사를 통해 허위사실이라는 점이 밝혀지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김수현이 광고모델로 활동했던 쿠쿠홀딩스 계열사들인 쿠쿠전자, 쿠쿠홈시스, 쿠쿠홈시스 말레이시아 법인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 메디컬 에스테틱 플랫폼 기업 클래시스 등이 김수현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총 청구 금액이 73억 원대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김수현은 지난 3월부터 고(故) 김새론의 유족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 여부를 둘러싼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새론 유족은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6년부터 6년간 김수현과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측은 고인이 성인이 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반박했다. 김수현은 지난 3월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미성년자 시절 교제설을 직접 부인한 바 있다.
현재 양측은 법적 공방에 돌입한 상태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 유족과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11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또 김세의 대표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도 추가 고소·고발했다. 반면 김새론 유족 측은 지난달 7일 기자회견에서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법원은 최근 김수현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가 김세의 대표를 상대로 낸 40억 원대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 가압류 대상은 김세의 대표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와 친누나와 공동 소유 중인 압구정동 아파트 지분 50%다. 이에 앞서 법원은 지난달 20일 김세의 대표의 예금계좌 가압류 신청도 인용했다.
그러나 일부 광고주의 손해배상 소송으로 인해 김수현 소유의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 포레 아파트 한 세대도 가압류 조치됐다. 청구 금액은 약 30억 원이다. 이에 대해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은 "현재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김수현 배우는 범죄 피해자라는 점이 명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가압류는 2차 가해라고 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