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16일 시청 비전홀에서 ‘북한이탈주민 지원 유관기관 및 단체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간담회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상일 시장은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내 유관기관·단체 관계자들과 각 기관이 북한이탈주민을 지원하는 현황과 사례를 듣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북한이탈주민의 지원을 위해서는 도시 구성원의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있었고, 이들의 실상을 파악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었다”며 “용인의 기관과 단체 관계자가 모여 북한이탈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추상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용인시협의회 회장 ▲박창무 한국자유총연맹 용인시지회 회장 ▲김용숙 용인동부안보자문협의회 회장 ▲박진우 용인고용센터 소장 ▲이현미 용인동부경찰서 안보계장 ▲유지영 용인시가족센터 센터장 ▲심주원 지구촌 교회 목사 ▲김현진 용인상공회의소 경영지원본부장 ▲신용철 대한적십자봉사회 경기도협의회 부회장 ▲안종희 용인동부경찰서 어머니자율방범연합대장 ▲이선 선마음건강센터 센터장 등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북한이탈주민 출신 방송인 유현주 씨는 북한의 인권실태와 대한민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 개인의 경험 등을 이야기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유 씨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지역의 기관,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한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대한민국 땅을 처음 밟았을 때 발전한 도시의 모습을 보면서 50년 뒤의 미래를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탈북민이라는 사실을 숨겨야 한다고 생각해 적응이 어려웠지만,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사람이 있어 대한민국 사회에 정착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어 간담회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현황과 주요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참여한 기관과 단체의 지원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의 중요성에 뜻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