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이장우 대전시장이 북미 최대 바이오 전시회인 ‘바이오 USA’에 직접 참석해 대전 바이오기업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며 글로벌 진출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 같은 단체장의 현장 참여는 이례적으로, 기업들로부터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간담회는 15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렸으며, 대전에서 참가한 19개 바이오 기업 관계자들을 비롯해 대전테크노파크, 해외통상사무소, 몽고메리카운티 마크 엘리치 시장 등 약 40명이 함께했다. 이 시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 시 중소·벤처기업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청취하고, 대전시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간담회에 앞서 이장우 시장은 몽고메리카운티 마크 엘리치 시장과 만나 글로벌 통상·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스타트업, 기업, 연구기관 간 교류를 통해 지역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상호 간 공동 성장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참석 기업들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의약품 수출 규제, 고관세, 현지 생산 요구 등 정책 변화에 대한 정보 교류와 함께, 해외 진출 전략과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논의를 나눴다. 특히 ‘바이오 USA’ 현장에서 자치단체장이 직접 기업과 소통하는 모습은 처음이라는 평가 속에, 대전시의 진정성 있는 행정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 시장은 “대전이 오늘날 일류경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오랜 기간 헌신한 기업인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지난해 대전은 대덕특구 중심의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됐고, 올해 5월에는 첨단바이오 제조 글로벌 혁신특구로 최종 선정됐다”며 “명실상부한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해외 전시관 참가,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지역 바이오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