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역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전정국)이 돌연 사과 입장을 냈다.
정국은 지난 13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동료 멤버 제이홉의 솔로 콘서트에서 부적절한 문구가 담긴 모자를 썼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정국은 14일 팬 플랫폼 위버스에 사과문을 올렸다.
정국은 해당 글에서 "리허설 중 제가 착용한 모자에 적힌 문구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문구가 담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착용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는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그저 죄송하다. 어떤 이유에서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부족했고, 부주의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하나하나 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라며 "저의 실수에 대한 지적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모자는 즉시 폐기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정국은 13일 열린 제이홉의 솔로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에 깜짝 등장했다. 이 자리에서 히트곡 '세븐'(Seven) 등을 불렀다. 그런데 정국이 본 공연 전 리허설 도중 착용한 검은색 모자에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MAKE TOKYO GREAT AGAIN)이라는 문구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앞서 정국은 1년 6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정국은 동료 멤버 지민과 함께 지난 11일 경기 연천군 제5보병사단 포병여단에서 전역한 뒤 인근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팬들에게 거수경례로 인사했다. 정국과 지민은 소속사 관계자들이 건넨 꽃다발을 가득 안고 밝은 미소로 팬들을 맞이했다.
정국은 "카메라 앞이 오랜만이라 화장도 안 해서 민망한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남은 후임과 조금 일찍 전역한 동기들이 저희랑 같이 생활하느라 고생 많으셨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민은 "코로나19부터 군대까지 꽤 긴 시간이었는데 기다려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저희가 그려 나가던 그림을 앞으로 계속 그려 나가면 되지 않을까 싶고 더 좋은 모습을 준비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민과 정국은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해 5사단 포병여단에서 각각 포수와 조리병(취사병)으로 성실히 복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