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국가폭력의 아픈 역사를 공유하며 평화와 인권의 연대를 더욱 굳건히 했다.
11일 광주를 찾은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원 60여 명은 5·18민주화운동 관련 장소를 방문하며 두 지역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확인했다. 이번 일정은 ‘2025 광주방문의 해’를 앞두고 마련된 연구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5·18민주묘지 참배와 4·3·5·18 왜곡 대응 강연 등이 진행됐다.
◆“함께 진실 밝히는 연대의 길로”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직접 유족들을 만나 환영 인사를 전하며 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축하했다.
그는 “4·3과 5·18 모두 국가폭력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 있다”며 “왜곡과 폄훼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제주와 광주가 꾸준히 교류하며 평화·인권 연대를 실천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제주와 광주가 아픔을 넘어 희망의 역사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두 지역은 기념식 상호 참석 등 교류를 이어가며 평화 동행의 길을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