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로부터 이재명 대통령 경호 업무를 인계받은 대통령경호처가 대통령 모터케이드(차량 행렬) 운용 방식을 개선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이날 대통령경호처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조에 따라 '열린 경호, 낮은 경호' 방침을 세웠다고 밝히면서 이 같이 전했다.
같은 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황인권 신임 대통령 경호처장은 전날 대통령 출퇴근 시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경호처는 모터케이드 차량의 종류를 변경하고, 차량 대형 길이와 교통 통제 구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모터케이드 운행 중에도 좌·우회 차량의 통행을 최대한 보장해 차량 정체 가능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경호처는 "앞으로도 대통령에 대한 절대 안전 확보 속 과도한 통제는 지양하고 국민 불편은 최소화하겠다"며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개·보수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는 당분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머물 관저는 추후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7일 대통령경호처는 제21대 대통령 취임식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취임식 퍼레이드 모터케이드 및 특수 기동 훈련, 전술 사격 훈련, 위기 대응 종합조치 훈련 등 경호 훈련을 공개했다. 이는 1963년 대통령경호처 창설 이래로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