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인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텃밭' 호남을 찾아 본격적인 유세에 나선다. 이날 이 후보는 전남 광양과 여수, 순천, 목포를 차례로 돌며 표심 잡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후보의 일정은 오전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서 열리는 '동서 화합' 간담회로 시작된다. 이 자리에는 청년들이 참석해 일자리, 주거, 출산, 육아 등 현실적인 고민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후 이 후보는 노량해협이 내려다보이는 광양·여수, 임진왜란 당시 왜교성 전투가 벌어졌던 순천, 그리고 이순신 장군의 임시사령부가 있던 목포를 차례로 찾는다. 목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이른바 '이순신 벨트'를 횡단하며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는다.
전날 이 후보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시작으로 합포해전을 치른 경남 창원, 한산도 대첩과 옥포 해전의 통영·거제에서 유세를 벌였다.
같은 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서울에서 수도권 표심을 공략한다. 오전에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AI 시대 기업 대응 전략' 조찬 강연회에 참석, 이후 신도림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나눈다.

김 후보는 이어 국회로 이동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선대위원장 임명장 수여식도 진행한다. 오후에는 스승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교원조합으로부터 정책 제안서를 받고, 교육 공약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2~14일 대구·부산 등 영남권을 찾아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한편 이밖에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초등학교 교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를 찾을 예정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