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의 대선 후보 단일화를 위한 논의가 첫발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가졌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날 회동은 약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됐으나 구체적인 합의 없이 끝났다. 회동 직후 한 후보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은 “합의된 것이 없다”며 “결과는 없고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한 후보가 앞서 발표한 입장과 동일한 선상이다.
김 후보도 “의미 있는 진척은 없었다”며 “다시 만날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고 물었더니 한 후보가 ‘다시 만날 필요가 있겠는가, 당에 일임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양측의 회동이 뚜렷한 성과 없이 끝나면서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 논의는 당분간 제자리걸음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