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영남권 경선에서도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대세론'에 쐐기를 박았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경북 울산전시컨벤션센터 A홀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권리당원 및 전국대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전체 7만 3255명의 유효 투표자 중 6만 6526표를 획득해 득표율 90.81%를 기록했다.
김경수 후보는 4341표(5.93%)로 2위에, 김동연 후보는 2238표(3.26%)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영남권 선거인단은 총 10만 3352명으로, 이번 투표의 참여율은 70.88%였다.
이번 경선 결과로 이재명 후보는 전날 충청권 경선에 이어 또 한 번의 압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1차 충청권 경선에서는 이 후보가 88.1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김동연 후보는 7.54%, 김경수 후보는 4.31%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당내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두 차례 지역 경선에서 연달아 80% 후반에서 90%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며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전남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권 합동연설회를 진행하며, 이튿날인 27일 수도권 경선을 끝으로 최종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