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백의종군 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 대선 불출마 선언

2025-04-12 11:00

21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 선언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21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 복지재단에서 열린 디딤돌 소득 가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 복지재단에서 열린 디딤돌 소득 가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오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저는 출마의 기회를 내려놓지만, 당과 후보들에게는 딱 한 가지만 요청드린다.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대통령직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저의 역할이 사라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저의 비전과 함께 해주시는 후보는, 마음을 다하여 도와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으로서 늘 그래왔듯이 수도 서울을 반석과 같이 지키며 번영을 이룸과 동시에 시민의 일상을 챙기고 어려운 처지에 내몰린 약자의 삶을 보듬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그것이 서울시장으로서 마땅히 수행해야 할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당초 오는 13일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한 바 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