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최근 산불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경남 지역의 복구 활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28일부터 철도 운임을 감면한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자는 특별재난지역을 오가는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의 일반실 운임을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 단, 광역전철은 제외된다. 감면을 받기 위해서는 역 창구에서 해당 지역 자원봉사센터에서 발급한 자원봉사 확인증을 제시하고 승차권을 발권하거나, 이미 구입한 경우 운임 영수증과 확인증을 제출하면 환불받을 수 있다. 무료 이용은 봉사 일정 전후 1일까지 가능하다.
운임 감면 대상 역은 산청군(진주·반성·완사), 울주군(울산·태화강·북울산), 안동시·의성군·영양군·청송군(안동·의성·군위), 하동군(하동·북천·횡천), 영덕군(영덕) 역이다. 대상 역과 감면 기간(1개월)은 산불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27일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 열차 안전 운행을 점검하고, 선로변 CCTV 모니터링 강화와 안전 최우선을 강조했다. 한 사장은 “산불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고 복구 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