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작가 홍은영이 14년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종합식품기업 팔도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리스로마 신화 속 포도주와 쾌락의 신인 디오니소스가 앰배서더로 선정되었다"면서 홍 작가와의 콜라보 콘텐츠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팔도의 신규 소스 브랜드를 홍 작가 특유의 그림체로 그린 만화가 담겼다.
홍 작가는 2000년 가나출판사와 출판 계약을 맺고 2005년까지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20권을 출간했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국내 비공식 집계로 20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그러나 출판사가 367만부로 공식 판매량을 축소해 인세로 21억 원만 지급하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후 홍 작가는 출판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긴 법정 공방 끝에 2007년 2월 법원으로부터 37억여 원의 미지급 인세와 이자를 받으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후 오랜 기간 소식이 없던 홍 작가는 14년 만에 팔도를 통해 "오랜 시간 제 작품을 기억해 주시고 기다려 주신 분들께 끝없는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던 중 팔도의 제안을 받고 매우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기다려주시고 기억해 주신 독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집트 신화'로 여러분을 만나 뵐 때까지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 누구도 안한 일을 팔도가 해냈다", "작가님 사랑합니다. 화이팅", "신작도 기대하겠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홍 작가님의 팬입니다", "작가님 덕분에 제 어린 시절 꿈이 만화가였습니다. 차기작 꼭 전권 소장하겠습니다", "편지를 보니 '그리스 로마 신화' 보던 생각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