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도심에서 SUV 차량이 보행자를 치고 연이어 차량을 들이받은 뒤,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광주소방본부와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9분쯤 동구 금남로에서 70대 A 씨가 몰던 SUV가 중앙선을 넘어 1톤 화물트럭과 충돌한 후 보행자 B 씨를 추돌하고 액세서리 가게 내부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A 씨와 동승자 1명, B 씨, 화물차 운전자 등 총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사고가 난 가게 내부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고, 음주 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액세서리 가게 주인 C 씨는 가게 안으로 돌진한 차량을 보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C 씨는 뉴스1에 "살면서 이런 일을 겪을 줄은 몰랐다"며 "가게 피해보다 다친 사람들이 크게 다치지 않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수습을 마치는 대로 A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