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충전되지 않는 배터리 같다…” 유럽 왕자, 희귀한 유전병 때문에 22살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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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유전병과 싸운 룩셈부르크 왕자의 마지막
14세의 진단, 생명을 건 질병 알리기
룩셈부르크의 프레데릭 왕자가 이미 숨진 걸로 밝혀졌다.
고인은 희귀 유전병인 미토콘드리아 이상 질환 'POLG'를 앓고 있었다.
프레데릭 왕자가 처음 진단을 받은 건 14세 때였다. 그는 병에 대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POLG 재단도 설립했었다.
왕자의 아버지는 아들의 병에 대해 "완전히 재충전되지 않고 끊임없이 고갈 상태에 있으며 결국 전원이 꺼지는 결함이 있는 배터리와 비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 'POLG'
POLG는 미토콘드리아 DNA를 복제하는 중요한 효소인 POLG(Polymerase Gamma)의 유전자 결함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에너지 대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 질환은 대개 어린 시절부터 증상이 나타나며, 다양한 신경학적 문제와 함께 전신적인 영향을 미친다.
POLG 질환은 미토콘드리아 DNA의 복제 및 수선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세포 내 에너지 생산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DNA가 손상되거나 복제되지 않으면 세포는 제대로 기능할 수 없다. POLG 유전자의 결함은 이러한 미토콘드리아 DNA의 손상을 초래하고, 그 결과 에너지 생산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특히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신경세포나 근육세포에서 그 영향이 두드러지며,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POLG 질환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근육 약화, 발작, 지적 장애, 시력 장애 등이다. 또한, POLG 질환은 여러 장기와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심장 질환, 간 기능 저하, 호흡 곤란 등 전신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POLG 질환은 주로 유년기나 청소년기에 나타나지만, 성인에서도 발병할 수 있어 그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질환은 유전적인 특성을 가진다. POLG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자손에게 유전될 수 있으며, 상염색체 열성 유전 방식으로 전파된다. 이는 부모가 각각 하나의 이상 유전자만을 가진 경우에도, 두 자식이 해당 유전자를 모두 상속받아 발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POLG 질환은 유전자 검사와 임상 증상을 통해 진단되며, 진단이 확정되면 해당 환자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POLG 질환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증상을 완화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치료법들이 존재한다. 약물 치료와 함께 물리치료, 언어치료, 그리고 영양 관리 등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연구자들은 POLG 질환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전자 치료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개선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