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은 대한민국의 지리적 중심일 뿐만 아니라, 풍부한 자연과 생태적 가치를 간직한 보물 같은 곳이다. 사방을 둘러싼 깊은 숲과 맑은 공기, 밤하늘을 수놓는 별빛까지, 이곳에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양구수목원과 국토정중앙점은 양구를 대표하는 명소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한반도의 생태적 교차점, 양구수목원

양구군 대암산 자락에 자리 잡은 양구수목원은 2004년 생태식물원 조성을 시작으로, 현재 10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는 자연 중심 수목원으로 거듭났다. 2020년 강원도의 네 번째 공립수목원으로 등록됐으며, 이후 도내 6번째 공립수목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는 한반도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다. 큰키나무인 교목류부터 작은키나무인 관목류, 그리고 초본 식물까지 다양한 식생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DMZ 야생동물생태관, DMZ 야생화분재원, 목재문화체험관 등이 조성돼 있어 한반도의 자연을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DMZ 무장애나눔길과 생태 탐방로도 마련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썰매장도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해발 450m 자락에 위치한 양구수목원에서는 생태적으로 잘 보존된 자연 환경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하늘을 보다, 국토정중앙점

양구를 방문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국토정중앙점이다. 지도상에서 대한민국의 동서남북을 잇는 선이 교차하는 지점이 바로 이곳으로, 지리적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에 해당한다. 정확한 좌표는 동경 128˚02’02.5″, 북위 38˚03’37.5″이며, 이는 강원도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도촌리 산 48번지 일대에 해당한다.
국토정중앙점에서는 광활한 하늘과 트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근처에는 국토 정중앙 천문대가 위치해 있다. 2007년 개관한 천문대에서는 맑은 밤하늘을 배경으로 별자리를 감상하며 우주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다. 한반도의 중심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