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해외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실내에 빨래를 널어두는 행동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각) 해외 학술매체 더 컨버세이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버밍엄대 면역학 전문가 레베카 드러먼드 박사는 "가정 내 건조기나 옷걸이에 젖은 옷을 말리면 집에 곰팡이가 증식해 건강을 악화시키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곰팡이는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곰팡이가 집 안에 생기면 벽에 검은색이나 녹색 반점이 나타나고, 불쾌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곰팡이는 인체에 해로우며, 장기간 노출될 경우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곰팡이 포자는 공기를 통해 쉽게 퍼져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체내로 들어올 수 있다. 지속적인 노출은 코 막힘, 눈 가려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아스페길루스 같은 곰팡이는 폐 손상이 있는 환자에게 감염을 일으켜 기도를 막고 폐 내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안의 습도를 잘 관리해야 한다. 드러먼드 박사는 "1년 내내 야외에서 옷을 말리는 게 가장 바람직하며 실내에서 옷을 건조해야 할 때는 틈틈이 환기를 하거나 제습기나 난방 기능을 활용해 습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집에서 곰팡이를 발견하면 즉시 제거해야 한다. 벽지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물과 알코올을 4대1 비율로 섞어 뿌린 후 10분 후에 마른걸레나 솔로 닦아내야 한다. 드라이기를 사용해 물기를 완전히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곰팡이가 벽지 안쪽까지 퍼졌다면 벽지를 모두 제거하고 곰팡이를 없애야 한다. 싱크대나 욕실에 생긴 곰팡이는 베이킹파우더나 식초로 닦아낸 후 물로 헹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