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가장 듣기 싫은 말 "한 끼 더 먹어라", 사위가 질색하는 말 1위는?

2025-01-29 17:18

명절, 결혼한 부부의 숨겨진 마음의 상처는?
부모-자녀 간 말 한 마디가 만드는 감정의 골

결혼한 남녀가 명절에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 공개됐다.

이번 조사는 온리 유가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 남녀 55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남성 응답자 32.4%는 처가에서 '자고 가라'는 말을 가장 부담스럽게 느끼는 걸로 나타났다. 이어 '형제 가족 오면 보고 가라'는 27.7%, '한 끼 더 먹고 가라'는 24.1%, '음식 좀 가져가라'는 15.8%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여성 응답자들은 '한 끼 더 먹고 가라'는 말을 31.3%로 가장 싫어했다. 이어 '음식 좀 가져가라'는 28.4%, '형제 가족 오면 보고 가라'는 23.0%, '자고 가라'는 17.3%로 조사됐다.

이혼 전 설 연휴 때 처가나 시댁 방문을 떠올리면 남성들은 '세면, 용변, 잠자리 등 불편한 생활환경'을 가장 큰 부담으로 꼽았다.

여성들은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가 가장 힘들다고 답했다.

남성들은 '소요 비용'에 대해 33.8%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으며, '도로 상황'은 28.1%, '해외여행'은 23.0%, '비현실적 설 풍경'은 15.1%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여성들은 '해외여행'이 35.6%로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이었고, '비현실적 설 풍경'은 26.6%, '소요 비용'은 24.5%, '도로 상황'은 13.3%로 조사됐다.

부모 자식 간에도 명절날 말 한 마디 때문에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

지난 28일 중앙일보는 장현재 서울 노원구 파티마의원 원장 조언을 전했다.

자식이 부모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 1위는 "치매야?"다.

반대로 부모가 자식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은 "아프다"라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장 원장은 "부모가 자녀에게 '아프다'는 말을 한두 차례 하면 받아주겠지만 잦으면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오랜만에 자식을 만나면 외모에 관한 얘기를 가급적 하지 말라면서 "이런 질문이 싸움을 부르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