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때문에 귀성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지만, 특정 장소는 오히려 인기다.
지난 28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경기·인천·강원·충북·대전·충남·세종·전북·전남·광주·경북·대구·경남·제주 일부 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졌다.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111편 결항했고, 지연 항공편도 속줄했다.
강풍과 높은 파고로 여객선도 73개 항로와 96척의 운항이 결항했으며 인천을 비롯한 서해안의 여객선 운항도 이틀째 차질을 빚었다.
폭설로 인해 철도도 감속 운행했으며 눈길 사고로 고속도로 통행도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 이 같은 상황에 고향 방문을 포기한 시민이 많았다.
많은 눈이 내리는 바람에 전국의 국립공원 출입도 통제되며 전국 대다수 공원묘지는 평소 명절 연휴 전날보다 성묘객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반면 강원도 내 스키장과 겨울축제장은 설 연휴 나흘째를 맞아 방문객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천 대명비발디 스키장과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각각 3500여명과 33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평창 보광 휘닉스 스키장과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에도 8700여명과 2500여명이 방문해 겨울 스포츠를 즐겼다. 도내 9개 스키장에는 이날 3만 명이 넘는 입장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