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소식을 나흘 만에 주민들에게 알리며 ‘가련한 처지’라는 표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TV에 따르면 29일 조선중앙통신과 북한 주민이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괴뢰 한국에서 윤석열 괴뢰 구속기소, 피고인으로 전락'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통신은 "비상계엄 망동으로 사회정치적 대혼란을 초래한 윤석열 괴뢰에 대한 탄핵 심판과 범죄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속에 윤 괴뢰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고 전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거듭된 조사 요구에 불응해 나선 윤 괴뢰에 대한 강제구인과 서울구치소 현장 조사까지 시도하였지만, 빈번히 실패했다. 기소권이 없는 공수처는 윤 괴뢰에 대한 조사를 한 번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23일 괴뢰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윤 괴뢰는 헌법재판소에서의 탄핵 심판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의 형사 심판을 동시에 받게 되는 신세에 처했다"며 "검찰의 구속기소로 피고인이 된 윤석열은 1심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구속 상태로 법원에 끌려다니게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신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윤 대통령의 '가련한 처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통신은 각국 언론들이 한국의 탄핵 정국을 보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사상 최고의 '검은 기록'을 갱신하는 꼴을 자초하고 있고 윤 괴뢰의 가련한 처지에 대해 전했다"고 소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