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 노화'를 강조하는 의사가 명절 떡국에 대해 '팩폭'을 날렸다.
최근 서울아산병원 정희원 교수는 "설날 아침에 떡국 한 그릇을 먹으면 나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속설이 일리 있다"고 말했다.
이는 떡국의 탄수화물이 노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이에 빗대어 한 말이다.
정 교수는 "설날에 떡국을 먹지 않을 수는 없지만, 한 그릇만 먹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고칼로리 음식 대신 명절에 먹을 수 있는 걸로 잡곡밥, 나물비빔밥을 추천했다. 또한 붉은 고기 대신 생선을 먹는 게 낫다고 했다.
떡국이 칼로리가 높고 탄수화물도 많다는 걸 알면서도 너무너무 먹고 싶다면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이 있다.
백미로 만든 하얀 떡의 재료를 바꾸면 된다. 떡국에 흔히 쓰이는 가래떡이 아닌 곤약으로 만든 떡을 사용하면 열량 섭취를 줄일 수 있다. 가래떡과 달리 곤약은 주성분이 식이섬유인 글루코만난이다.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열량도 100g당 170Kcal로 가래떡(209Kcal)보다 낮다.
곤약떡을 구하기 어렵다면 현미로 만든 떡국떡을 넣어도 된다. 다이어트를 비롯 혈당 조절에 좋다. 현미는 백미보다 혈당이 오르는 속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혈당 지수가 약 20% 낮다.
식이섬유 함량은 6배다. 일반 떡국떡은 현미떡보다 혈당이 빠른 속도로 오른다. 과다 섭취하면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고 포도당은 중성지방 형태로 몸에 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