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과거 패턴으로 보면 내년에 5만 달러로 폭락” (+분석)

2025-01-28 12:04

“오는 2~11월 사이 비트코인 가격 정점 찍을 것”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올해 12만 5000달러까지 상승한 뒤 2026년에는 5만 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가상화폐 분석가 잰록스(Xanrox)는 비트코인의 역사적 가격 주기를 기반으로 이러한 흐름을 예측하며 조정 국면이 시장의 필연적 과정임을 강조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 폭락 관련 이미지 / jantsarik-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 폭락 관련 이미지 / jantsarik-shutterstock.com

28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잰록스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과 시장 주기를 보도했다.

잰록스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과거 4년 주기를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은 77%에서 86%에 이르는 큰 폭의 하락을 겪었으며, 이번 주기에서는 시장의 성숙도와 기관 자금 유입으로 인해 하락 폭이 약 65%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잰록스는 오는 2월에서 11월 사이 비트코인의 가격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시기에 비트코인이 12만 5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후 약세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은 4년마다 발생하는 반감기(halving) 주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으로, 공급 감소와 함께 시장 구조에 큰 변화를 초래한다. 잰록스는 반감기를 중심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한 뒤 조정을 겪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이 주기를 이해하고 준비할 경우, 하락 국면을 새로운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잰록스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의 정점 도달 시 보유 자산을 일부 매도할 것을 권고하며, 지나치게 낙관적인 목표치를 주장하는 의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50만 달러 혹은 100만 달러와 같은 비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기보다는, 역사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의 2026년 5만 달러 하락 전망은 과거 데이터와 시장 주기 분석에 근거한 예측이다. 잰록스는 이러한 조정 국면이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시장의 성장을 위한 과정임을 강조했다. 그는 "조정은 시장의 과열을 해소하고 새로운 진입 기회를 제공한다"며 투자자들이 이 시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사례는 과거 비트코인의 주기적 조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2017년 약 2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18년 약 32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한 바 있다. 당시에도 반감기와 시장 조정을 기반으로 가격의 급등과 급락이 반복됐다. 이와 유사하게, 2021년에도 비트코인은 약 6만 9000달러까지 상승한 후 조정을 거쳐 2022년 약 1만 6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잰록스의 이번 전망은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의 주기적 특성을 이해하고 장기적인 전략을 세울 것을 촉구한다. 그는 "시장은 감정적으로 접근하기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