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안전한 설날을 당부했다.
설날을 앞두고 전국에 폭설과 강추위가 몰아치고 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폭설 대책과 눈길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홀로 지내는 어르신과 비닐하우스 등 취약시설을 철저히 점검해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폭설과 빙판으로 인해 귀성길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답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행복한 명절은 안전이 확보된 후에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존재들"이라고 했다.
시민들에겐 안전운전을 당부했고 얼어붙은 길에서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과 소방 공무원을 비롯해 국민의 안전과 일상을 위해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국민 모두의 안전하고 행복한 설날을 기원했다.
정부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강한 눈이 내리는 가운데 대설 경보 지역이 확대되면서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곳곳에서 하늘길과 뱃길이 막혔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7일 밤 10시부로 중대본을 2단계로 격상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설경보가 발효된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 등을 중심으로 시간당 1~5㎝ 내외로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8일까지 최대 2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5시까지 대설경보는 강원 일부 구역에만 내려져 있었으나 10시 기준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지역으로 확대됐다.
직전 24시간 동안의 적설량은 전북 무주 21.3㎝, 충북 진천 19.4㎝, 강원 횡성 18.0㎝, 충남 당진 17.5㎝, 경기 가평 15.5㎝, 경북 문경 11.4㎝, 서울 강북 4.8㎝, 인천 부평 2.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