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창 상영 중인데...“재미없다” 혹평에 직접 댓글 단 '한국 톱배우'

2025-01-28 12:19

개봉 첫날 10만 591명 관객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
지난 27일 18만 9784명 끌어모아 '검은 수녀들' 꺾고 탈환

개봉 7일 차에 접어든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며 흥행 중인 가운데, 한 유튜버가 남긴 “재미없다” 혹평에 주연 배우가 직접 댓글을 달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히트맨2' 무대인사 중 관객들 향해 절하는 주연 배우 권상우 / 유튜브, 무대인사매니아
영화 '히트맨2' 무대인사 중 관객들 향해 절하는 주연 배우 권상우 / 유튜브, 무대인사매니아

정체는 영화 ‘히트맨2’(최원섭 감독)이다. 속편으로 5년 만에 돌아온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 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전작에 이어 배우 권상우가 주연을 맡고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 이지원 등이 출연했다.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지난 22일 개봉한 ‘히트맨2’는 첫날 10만 591명의 관객을 동원해 정상에 올랐다. 이후 동시기 경쟁작 ‘검은 수녀들’에게 한차례 1위에서 밀렸으나 지난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18만 9784명(누적 관객 수 79만 4670명)을 모으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뿐만 아니라 실관람객 입소문에 힘입어 꾸준한 예매율 상승세는 물론, 25일 25.7%, 26일 31.3%, 27일 30.1%의 상영횟수 대비 높은 좌석 판매율을 달성, 3일 연속 좌석 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주연 배우 권상우는 흥행에 대한 간절함으로 관객들 앞에서 무릎을 꿇는가 하면, 한 유튜버가 남긴 혹평에 직접 찾아가 댓글을 남긴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28일 머니투데이 등 보도에 따르면 한 유튜버는 ‘히트맨2’와 관련해 "재미없고 지루해서 한 번도 웃지 않았다"며 "코미디가 시대착오적"이라고 혹평을 쏟아냈다. 이에 권상우는 직접 자신의 유튜브 계정으로 해당 유튜브 채널을 찾아가 "봅시다… 마지막 스코어까지ㅎ"라고 댓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유튜브 이용자들은 "찐 배우가 등판했다", "대인배"라며 놀라워했다.

유튜브, 바이포엠스튜디오 BY4M STUDIO

한편, 영화 ‘히트맨2’를 관람한 관객들은 유쾌한 웃음과 생생한 액션에 매료되어 극장 후기와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소재 자체가 신선해서 질리지가 않는다”, “웃길 거라 생각은 했는데 생각보다 더 웃김”, “어수선한 시국에 잠시라도 시원하게 웃게 해주는 영화” 등 반응을 보였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최원섭 감독은 "전편보다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액션뿐만 아니라 미술, 실사, 애니메이션까지 모든 스케일이 커졌다"고 강조하며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와 재미를 예고한 바 있다. 240만 관객을 매료시켰던 전작의 열기와 권상우의 간절함으로 ‘히트맨2’는 또 한 번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이이경(왼쪽부터)과 정준호, 황우슬혜, 최원섭 감독, 권상우, 김성오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히트맨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 분)이 야심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이다 / 뉴스1
배우 이이경(왼쪽부터)과 정준호, 황우슬혜, 최원섭 감독, 권상우, 김성오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히트맨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 분)이 야심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이다 / 뉴스1

※ 일별 박스오피스 순위 - 1월 27일 기준

1위 ‘히트맨2’ (189,784명)

2위 ‘검은 수녀들’ (162,448명)

3위 ‘말할 수 없는 비밀’ (50,389명)

4위 ‘하얼빈’ (27,105명)

5위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 (16,355명)

6위 ‘서브스턴스’ (9,603명)

7위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보브 앤 비욘드 : 극지방 대작전’ (7,030명)

8위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 (6,984명)

9위 ‘귀신경찰’ (4,009명)

10위 ‘꼬마 판다 팡의 아프리카 대모험’ (3,596명)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