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때문에 설 명절 연휴 비상이 걸렸다.
28일 오전 8시 40분쯤 충남 보령시 청소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서울방향으로 가던 고속버스와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부딪쳤다.
이 사고로 고속버스 승객 등 4명이 다쳐 119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고속버스 승객과 승용차 탑승객 등 14명도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눈이 오면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7일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경북 상주 당진영덕고속도로 청주 방향 48㎞ 지점에서 오전 11시쯤 28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시간대 1km 떨어진 47㎞ 지점에서도 4중 추돌 사고가 이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48㎞ 지점에서 12명, 47㎞ 지점에서 3명 등 총 15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사고 여파로 한국도로공사는 한때 상주시 화서면 화서IC로 진입하려는 차량을 국도로 우회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고 모두 눈길 미끄러짐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며 견인차가 도착하면서 통행이 되고 있다"며 "사고 이후 현장을 벗어난 차들도 있어서 정확한 사고 내용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강원 원주시 가현동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원주IC 인근에서는 버스와 승용차가 부딪치는 등 11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와 버스 승객 등 1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중상은 2명, 경상은 8명으로 파악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또 사고 수습으로 해당 구간 통행이 전면 차단돼 이 일대가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