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쏟아지는 연휴, 서해안고속도로 추돌 사고

2025-01-28 10:50

설 명절 연휴, 눈길 위의 위험한 질주
살얼음판 고속도로의 공포

날씨 때문에 설 명절 연휴 비상이 걸렸다.

28일 오전 8시 40분쯤 충남 보령시 청소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서울방향으로 가던 고속버스와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부딪쳤다.

이 사고로 고속버스 승객 등 4명이 다쳐 119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고속버스 승객과 승용차 탑승객 등 14명도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연합뉴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연합뉴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눈이 오면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7일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경북 상주 당진영덕고속도로 청주 방향 48㎞ 지점에서 오전 11시쯤 28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시간대 1km 떨어진 47㎞ 지점에서도 4중 추돌 사고가 이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48㎞ 지점에서 12명, 47㎞ 지점에서 3명 등 총 15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사고 여파로 한국도로공사는 한때 상주시 화서면 화서IC로 진입하려는 차량을 국도로 우회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경찰 관계자는 "두 사고 모두 눈길 미끄러짐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며 견인차가 도착하면서 통행이 되고 있다"며 "사고 이후 현장을 벗어난 차들도 있어서 정확한 사고 내용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강원 원주시 가현동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원주IC 인근에서는 버스와 승용차가 부딪치는 등 11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와 버스 승객 등 1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중상은 2명, 경상은 8명으로 파악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또 사고 수습으로 해당 구간 통행이 전면 차단돼 이 일대가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