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 아내를 살해한 남편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가 6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관악구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로 60대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자해를 시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 구체적인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설 연휴 두 번째 날에도 또 다른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파주시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당하고,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성도 자해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파주시 문산읍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20대 중반 여성 B씨와 20대 중반 남성C씨를 발견했다.
목 부위를 크게 다친 B씨는 결국 숨졌고, C씨는 발견 당시 의식이 있었지만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B씨와 C씨는 동거하는 연인 관계였다.
경찰은 C 씨가 B씨를 살해한 뒤 자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