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제 전문가가 강조하는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달러보다 우월한 이유

2025-01-26 11:12

그레셤의 법칙, 메트칼프의 법칙 근거로 설명

베스트셀러 경제 서적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의 우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미국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의 한계를 지적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Viacheslav Lopati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Viacheslav Lopatin-shutterstock.com

기요사키는 26일(현지 시각)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그레셤의 법칙과 메트칼프의 법칙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달러보다 가치 있는 자산임을 설명했다.

기요사키는 먼저 그레셤의 법칙을 언급하며 "나쁜 돈이 좋은 돈을 시장에서 몰아낸다"고 말했다. 그는 법정화폐의 과도한 발행과 인플레이션이 이러한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달러는 정부의 무분별한 화폐 발행으로 인해 가치가 하락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금, 은과 같은 대체 자산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좋은 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금과 은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받아 왔고, 이제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이 그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요사키는 이어 메트칼프의 법칙을 통해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 가능성을 설명했다. 메트칼프의 법칙은 네트워크의 가치는 사용자 수에 비례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이론이다.

그는 비트코인이 전 세계적으로 채택되면서 그 가치와 영향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구조는 정부나 금융기관의 통제를 받지 않으면서도 개인과 기업이 거래와 가치 저장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경제 상황은 기요사키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그는 정부의 화폐 발행이 경제 불안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법정화폐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은 금과 은처럼 실물 자산의 역할을 하며 부를 보존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강력한 대안 자산임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 매수를 권장했다.

반면 기요사키의 의견과 달리, 월가의 주요 인사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비트코인을 투기성 자산으로 간주하며, 달러의 지배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달러가 여전히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이를 대체하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외에서도 비슷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간주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에서도 비트코인의 채택이 증가하고 있지만, 법정화폐를 대체하기에는 신뢰와 안정성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를 낙관하며, 현재의 경제 환경이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믿고 장기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하며, 법정화폐 중심의 금융 시스템이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