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경찰서가 25일 아랫집 모녀를 향해 흉기와 둔기를 휘두른 70대 남성 A 씨(79)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 21분쯤 서귀포시 강정동의 한 주택 2층에 침입해, 2년 전부터 아랫집에 거주한 모녀 B 씨(67)와 C 씨(39)에게 미리 준비한 둔기와 집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B 씨는 오른쪽 어깨와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고, C 씨는 안면부에 자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주택 소유자이자 3층에 거주하는 인물로, 평소 B 씨와 C 씨와 잦은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A 씨는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이번 사건은 설 명절을 앞두고 일어난 사건으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경찰은 사건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범행 동기와 관련된 상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