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들이 즐겨 찾았던 별장... 설 연휴 맞아 문 더 활짝 연다

2025-01-25 10:18

청남대 등 대표 관광지 설 당일 제외 정상운영

9일간 이어지는 설 명절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충북의 주요 관광지가 귀성객과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청남대,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충주 라바랜드 등 지역별 대표 관광 명소는 설 연휴 동안 특별한 체험과 함께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청남대 / 뉴스1
청남대 / 뉴스1

청남대는 이번 연휴에 설 당일만 제외하고 정상 개관한다. 이 곳은 대청댐 준공식 당시 대통령 전두환 씨가 대청호의 아름다움에 반해 별장 설립을 지시해 세워졌다. 1983년 착공돼 단 6개월 만에 완공됐으며, 초기에는 ‘영춘재’로 불리다 1986년 ‘청남대’로 개명됐다. ‘남쪽 청와대’라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역대 대통령들의 휴식처로 사용되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의해 국민들에게 개방됐다.

지금의 청남대는 국민 휴양지로 자리 잡으며 하루 평균 약 2000여 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이번 설 연휴에는 연날리기, 윷놀이,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장이 운영되며,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차와 손난로를 무료로 제공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마련돼 있어 특별한 연휴를 보내기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만천하 스카이파크 / 뉴스1
만천하 스카이파크 / 뉴스1

충북의 또 다른 명소들도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단양의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설 당일만 휴무하며 연휴 기간 정상 운영된다. 충주의 중앙탑사적공원과 라바랜드는 세대별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관광 코스를 제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뛰어난 자연경관과 문화재의 보고로 불리는 제천 청풍문화유산단지 또한 연휴 내내 개장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화체험을 원한다면 국립청주박물관의 설맞이 행사 ‘복이 스르륵’이나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의 ‘이름의 기술’ 전시와 개방 수장고 재편 전시를 추천한다. 이와 함께 충북아쿠아리움은 29일과 30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개관하며 토종어류와 열대어 등 약 4600마리를 전시해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충북도는 설 연휴 기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숙박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여행 플랫폼 야놀자를 통해 3만 원 할인 쿠폰 700장과 2만 원 할인 쿠폰 300장을 선착순 배포하며, 도내 951개 숙박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설 연휴, 청남대를 비롯한 충북의 관광지들은 그 역사와 아름다움을 느끼며 가족, 친구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