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과자 아니다… 지난해 명절 연휴 동안 '매출 22억' 찍으며 가장 많이 팔린 휴게소 음식

2025-01-25 11:36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휴게소서 가장 많이 팔린 메뉴

긴 설 연휴를 맞이해 많은 이들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떠난다. 이때 장거리 이동자들에게 필수적인 코스가 바로 휴게소다. 휴게소는 아침 일찍 일어나 장거리 이동으로 피곤한 이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장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휴게소 사진 / ameygingg art- 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휴게소 사진 / ameygingg art- shutterstock.com

이제는 휴게소가 단순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닌 맛있는 간식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다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은 메뉴는 무엇일까.

◆ 1위 : 아메리카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메리카노 커피는 지난해 추석 연휴인 9월 14~ 18일의 기간 동안 22억7400만원어치가 팔려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he1one-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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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는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음료로 자리잡았다. 카페인이 포함돼 있어 각성 효과를 통해 순간적인 졸음과 피로를 쫓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메리카노의 특유의 쓰면서도 깔끔한 맛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식사 후 입가심용으로 자주 찾는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 사이에서 아메리카노는 이제는 일상적인 음료로 자리잡았다.

◆ 2위 : 호두과자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eontaek Kim- 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eontaek Kim- shutterstock.com

매출 2위는 호두과자가 차지했다. 19억8400만원어치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호두과자는 호두 모양의 빵 속에 팥 앙금과 호두를 넣은 간식으로, 길거리 간식으로도 인기가 많은 메뉴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팥 앙금 외에도 슈크림, 앙버터, 아이스 호두과자 등 다양한 변화가 있는 메뉴들이 출시되어 호두과자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이렇듯 휴게소에서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호두과자가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를 즐기며 이동의 피로를 풀고 있다.

◆ 3위 : 우동

3위는 우동이 차지했다. 19억5900만원어치가 팔린 우동은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에 두꺼운 면발이 더해져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인기 메뉴로, 많은 사람들이 장거리 이동 중에 찾는 음식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YED IBAD RM- 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YED IBAD RM- shutterstock.com

우동은 다른 식사들에 비해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배를 채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오랜 시간 휴게소에 머물기 어려운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어 매출액 순위에서는 완제품 커피가 18억8100만원으로 4위, 돈가스가 17억9900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매출액 규모가 가장 큰 휴게소는 서해안고속도로 충남 당진에 위치한 행담도휴게소로, 13억46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가 10억1300만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시흥하늘휴게소가 7억3000만원,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휴게소가 6억9700만원, 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가 5억88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단순히 잠시 휴식을 취하는 장소를 넘어 이동 중 필수적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