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BC 이끌 야구 대표팀 감독은...전 LG 감독

2025-01-24 17:25

야구대표팀 사령탑에 류지현 전 LG 감독

류지현(53) 전 LG트윈스 감독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차기 야구대표팀을 이끈다.

KBO가 류지현 감독을 신임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KBO 인스타그램
KBO가 류지현 감독을 신임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KBO 인스타그램

KBO는 24일 류 감독을 2026 WBC 대표팀 수장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대표팀이 나아가야할 정책적 방향성과 대표팀 감독으로서 필요한 자격 조건 등에 대해 논의해 대표팀 감독 후보를 허구연 총재에게 추천했다.

허구연 총재와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대표팀 운영 계획, 상대팀별 전략 수립 방안, 국내 및 국제 야구계 흐름에 대한 이해도 등에 대해 류지현 최다 득표자와 면접을 거친 후 감독으로 선임했다.

KBO 측은 “류 감독은 현장에서 오랜 기간 다양한 보직을 경험하고 구단 감독까지 맡으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점과 다년간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로서 다수의 국제대회에 참가해 경험을 쌓은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LG트윈스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뒤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코치연수를 했고 LG 코치로 현장에 복귀했다. 여러 보직을 맡다 2020년 11월 LG 사령탑에 올라 2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 2022년 구단 정규시즌 최다승(87승) 신기록 등을 달성했지만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방송사 해설위원과 대표팀 코치,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다.

국가대표 코치로서 경력도 풍부하다. 2006년 수비·주루코치를 시작으로 대표팀에서 꾸준히 코치 역할을 맡았다. 2023년에는 야구대표팀 수석코치직을 책임지기도 했다.

류 감독은 2026 WBC 대회까지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2월부터 본격적으로 대표팀 감독으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