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납니다"...옥중 설 인사

2025-01-24 14:51

“작년보다 나은 한해 되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을사년 새해는 작년보다 나은 한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새해 인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뉴스1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가 이날 오후 공개한 '윤석열의 편지'에서 윤 대통령은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고 밝혔다.

또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을사년 새해는 작년보다 나은 한해가 되시길 바란다"며 "아무쪼록 주변의 어려운 분들 함께 챙기시면서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구속된 윤 대통령의 옥중 서신은 이날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을 통해 공개됐다.

윤 대통령 측은 "현재 윤 대통령의 서신 발신까지 제한된 상태"라며 "변호인 구술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전하는 설날 인사"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구속된 이후 변호인 외 일반인 접견금지 조치와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의 접견은 물론 편지를 주고받는 것도 불가능하게 됐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