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이 올해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2024 항공사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델타항공은 4년 연속 1위에 오르며 지난 8년 중 7번이나 정상에 오른 기록을 세웠다.
2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델타항공이 신뢰도와 고객 서비스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항공편 취소율과 지연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점이 승객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번 평가는 미국 주요 항공사 9곳을 대상으로 정시 운항률, 항공편 취소, 45분 이상 지연, 수화물 처리, 활주로 지연, 탑승 거부, 승객 불만 접수건 등 7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올해 순위에서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단 1점 차이로 2위에 올랐으며, 알래스카항공이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얼리전트항공(4위), 유나이티드항공(5위), 제트블루항공(6위), 아메리칸항공(7위), 스피릿항공(8위)이 뒤를 이었다. 프론티어항공은 정시 운항률과 지연율 부문에서 낮은 성적을 기록하며 9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델타항공은 지난해 단 한 명의 승객만 탑승을 거부한 데 비해, 아메리칸항공은 1만 3200건 이상의 탑승 거부 사례를 기록하며 큰 차이를 보였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취소율과 지연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사우스웨스트항공 관계자는 "1% 미만의 항공편 취소율과 서비스 개선은 직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미국 항공업계는 여전히 탑승 거부와 활주로 지연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운항과 서비스 개선으로 승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