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전기차 이용객의 편의 증진과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발맞춰 전국 철도역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대폭 확충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레일은 KTX 정차역과 50면 이상의 주차 공간을 갖춘 주요 역들을 중심으로 총 158개 역에 495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한다.
이번 확충 사업을 통해 광명역, 부산역 등 138개 역에는 408기의 충전기가 새롭게 설치되었으며, 광주송정역, 원주역 등 기존 20개 역에 설치되어 있던 87기의 충전기는 최신 설비로 교체 및 개선되었다. 이는 ‘충전 시설 설치 대상 시설(공공 건물 및 공중 이용 시설 등) 중 신축 시설은 총 주차 대수의 5% 이상, 기존 시설은 총 주차 대수의 2% 이상으로 의무화’한 정부 지침에 따른 조치이기도 하다.
코레일은 지난해 사업 시행자로 SK일렉링크㈜를 선정하여 급속 충전기 269기와 완속 충전기 226기 등 총 495기의 전기차 충전 시설을 순차적으로 설치해 왔다. 특히, 전기차 충전 시설은 열차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으며,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1시간 주차 요금 무료 혜택까지 제공하여 이용 편의를 더욱 높였다.
김기태 코레일 신성장 사업 본부장은 “탄소 중립과 전기차 보급 확대 등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충전 시설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초급속 충전 시설 도입을 추진하는 등 관련 인프라 마련에 적극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