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부산 영락공원묘지 방문할 사람들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중요 공지' 떴다

2025-01-27 19:00

부산 영락공원 공설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 반입 금지

설날 연휴에 부산 공설 공원묘지에 갈 계획이라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사항이 있다.

부산영락공원에서 부산시설공단 관계자,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이 플라스틱 조화를 수거하고 있다. / 부산시 제공
부산영락공원에서 부산시설공단 관계자,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이 플라스틱 조화를 수거하고 있다. / 부산시 제공

바로 플라스틱 조화 반입 금지다. 부산은 설을 앞두고 부산 영락공원 공설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 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공설묘지에서 부산시설공단,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120여 명이 플라스틱 조화를 수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화 수거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공설장사시설 내 플라스틱 조화 반입 금지 ▲공원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 사용근절 업무협약 ▲UN 플라스틱 협약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 등에 따른 조치다.

시는 설 연휴 기간 공설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 근절 점검을 실시해 플라스틱 조화 근절 효과를 파악할 예정이다.

플라스틱 조화는 생화처럼 시들지 않아 장기간 둘 수 있으나 처리 문제가 골칫거리다. 자연분해는커녕 재활용도 안 되기 때문이다.

오래 두면 미세 플라스틱이 나올뿐더러 불에 태우면 탄소까지 배출돼 환경에 악영향만 끼친다. 해당 조치가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다면 연간 66톤 정도의 탄소 배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영락공원 공설묘지에서 5.1톤의 플라스틱 조화를 수거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약 2톤을 거둬들여 현재까지 수거한 조화만 해도 7.1톤에 달한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공설묘지에 조화 반입 자체를 금지하기로 했다.

시는 공설장사시설 인근 현수막과 반상회보, 소식지, 시 누리집 주요 시책 메뉴 및 SNS 등을 통해 플라스틱 조화 반입 금지를 홍보할 계획이다.

이런 조화 반입 금지 정책은 2022년 경남 김해시가 공원묘지에 처음 도입한 뒤 전국적으로 점차 확산하고 있다. 다만 관련 법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아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에 의존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